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은
"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- 사경인 회계사 "
입니다.
저는 꽤나 오래 전에 (강산이 1번 바뀌고도 남는 시간 전) 대학과목 전공필수로 회계학을 울며 겨자 먹기로 들은 것이 전부이고 기억의 저편에 "자산 = 자본 + 부채" 정도 남아있는 상태로 12년 전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였습니다.
시작할 때도 그렇고
손해를 보았을 때도
수익을 보고 있는 현재도
그리고 재무제표 모르면 절대로 투자 하지 말라는 책을 읽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
재무제표를 몰라도 주식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
생각합니다.
하.지.만
1. 세계 1등 기업
2. 산업을 이끌어가는 가는 기업
책을 읽은 지금은 저 정도 기업에 한해서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그 외에 기업들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책에 쉽게 잘 나와있습니다. 자산 = 자본 + 부채 인걸 몰라도 이해가 잘 될 만큼 쉽게요.
책에 나온 상장폐지된 사례를 소개해 드리자면 연간 100억 가까이 9년간 손실을 보지만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고 회사명을 바꾸면서 새로운 업종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들에게 10년 동안 증자를 통해 투자를 받았습니다.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결국 상장 폐지가 되었습니다. 사경인 회계사가 이 기업에 투자한 후배에게 당장 내다 팔라며 "몇 년후에 바이오 한다고 할 것 같다"라고 덧붙였다는 부분이 나오는데 완전 뜨끔 제가 손실을 본 기업이 바로 딱 저 꼴이었습니다.
사명을 바꾸고, 신규사업을 추진하고, 대표가 몇 번 바뀌더니 주가는 지지부진 저 밑 까지 쳐 박혀 있던 걸 눈물을 머금고 올해 내다 팔았습니다. 그래도 애정 하던 종목이라 얼마 전 찾아보니 신규사업으로 "바.이.오" 를 한다고 합니다. 그 후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아쉽기는커녕 속 시원합니다.
아마도 책을 읽지 않았다면 '바이오를 한다고? 차세대 먹거리 자나 괜히 팔았나' 했을 겁니다.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해보지 않는 것, 내 돈을 지키는 것 입니다.
건강한 투자를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. 내 돈 갉아먹을 녀석을 걸러내야지요.
(직장동료가, 친구가, 누군가 추천해 주는 종목이, 요즘 핫 뜨거운 종목이 내 돈을 갉아먹을 녀석인지 확인을......)
제가 재무제표를 안 보고 투자를 시작했지만 투자를 할수록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어보고 싶다 라는 강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. 그 생각은 점점 짙어졌습니다. 코로나로 인해 동학 개미, 서학 개미가 많아진 요즘 주린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.
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.